잡생각2008/11/06 15:32

미국에 드디어 순수 유럽계 인종이 아닌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다. 말하자면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다. 지난 50년간 미국에서 유색 인종의 지위가 많이 올라왔지만, 그 보수적인 미국 사회에 흑인 대통령이라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하다 못해 1,2년전만 해도 흑인 대통령이라는 말은 영화 속에서나 가능한 일이 아니었나.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는, 최초의 흑인 대통령 당선자를 배출했다는 것 이외에도, 상당히 많은 "최초"의 기록들이 붙어있다. 그 기록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1. 최초의 흑인 대통령 배출
    • 주요정당에서 출마한 최초의 흑인 후보
    • 최초의 혼혈 대통령. 오바마의 어머니는 백인, 아버지는 흑인
  2. 현직 상원의원 두명이 출마한 최초의 대통령 선거
  3. 죠셉 바이든은 최초의 로마 카톨릭교를 믿는 부통령
  4. 부통령 당선자 조 바이든은 36년간 상원의원직에 있었던 현직 상원의원이며, 역대 부통령 당선자 중 가장 긴 상원의원 경력
  5. 미국 본토 밖에서 출생한 최초의 대통령. 오바마는 하와이 출생. (맥케인 역시 파나마 운하 지역에서 출생)
    • 최초의 하와이 태생 대통령
  6. 대통령 후보 두명의 나이 차이가 역대 최고 (24년 340일)
  7. 공화당의 사라 폴린은 최초의 알래스카 출신 대통령/부통령 후보

여러가지 다른 기록을 만들 수도 있겠지만, 대충 눈의 띄는 기록들은 위와 같다. 이 밖에도, 최초는 아니지만, 오랫만에 나온 기록들도 있다.


  1. 1928년 이후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위한 당내 경선에 출마하지 않은 선거
  2. 1952년 이후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 혹은 부통령이 대통령직에 출마하지 않은 선거
  3. 1976년 이후 처음으로, 현직 부통령이 대통령직에도, 부통령직에도 출마하지 않은 선거
  4. 1960년 존 케네디 이후 처음으로, 현직 상원의원이 대통령에 당선된 선거 (케네디, 하딩 이후 오바마가 역대 세번째)
  5. 1984년 이후 처음 여성 부통령 후보 (역대 두번째)

현직 상원의원으로 대통령 경선을 이기고 후보에 출마하는 것은 꽤 어렵나 보다. 아니면, 주로 주지사 출신들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거나.


공화당의 존 맥케인 역시 만일 당선되었더라면, 이루었을 몇가지 기록을 갖고 있다. 이루어지지 못한 기록들을 살펴보자.

  1. 맥케인은 앤드류 잭슨 이후 최초의 전쟁 포로 경험을 가진 대통령
  2. 맥케인은 4번 이상의 상원의원 경력을 가진 최초의 대통령
  3. 맥케인은 최고령 대통령 당선자
  4. 맥케인은 최초의 애리조나 출신 대통령 (애리조나 주 상원의원임)
  5. 맥케인은 미국 본토 밖에서 출생한 최초의 대통령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파나마 운하에 있는 미군 부대에서 출생)
  6. 폴린은 최초의 여자 부통령

이 밖에도 공화당의 사라 폴린은 알라스카 최초의 여성 주지사이며, 역대 최연소 알라스카 주지사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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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고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