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드디어 순수 유럽계 인종이 아닌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다. 말하자면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다. 지난 50년간 미국에서 유색 인종의 지위가 많이 올라왔지만, 그 보수적인 미국 사회에 흑인 대통령이라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하다 못해 1,2년전만 해도 흑인 대통령이라는 말은 영화 속에서나 가능한 일이 아니었나.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는, 최초의 흑인 대통령 당선자를 배출했다는 것 이외에도, 상당히 많은 "최초"의 기록들이 붙어있다. 그 기록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 최초의 흑인 대통령 배출
- 주요정당에서 출마한 최초의 흑인 후보
- 최초의 혼혈 대통령. 오바마의 어머니는 백인, 아버지는 흑인
- 현직 상원의원 두명이 출마한 최초의 대통령 선거
- 죠셉 바이든은 최초의 로마 카톨릭교를 믿는 부통령
- 부통령 당선자 조 바이든은 36년간 상원의원직에 있었던 현직 상원의원이며, 역대 부통령 당선자 중 가장 긴 상원의원 경력
- 미국 본토 밖에서 출생한 최초의 대통령. 오바마는 하와이 출생. (맥케인 역시 파나마 운하 지역에서 출생)
- 최초의 하와이 태생 대통령
- 대통령 후보 두명의 나이 차이가 역대 최고 (24년 340일)
- 공화당의 사라 폴린은 최초의 알래스카 출신 대통령/부통령 후보
여러가지 다른 기록을 만들 수도 있겠지만, 대충 눈의 띄는 기록들은 위와 같다. 이 밖에도, 최초는 아니지만, 오랫만에 나온 기록들도 있다.
- 1928년 이후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위한 당내 경선에 출마하지 않은 선거
- 1952년 이후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 혹은 부통령이 대통령직에 출마하지 않은 선거
- 1976년 이후 처음으로, 현직 부통령이 대통령직에도, 부통령직에도 출마하지 않은 선거
- 1960년 존 케네디 이후 처음으로, 현직 상원의원이 대통령에 당선된 선거 (케네디, 하딩 이후 오바마가 역대 세번째)
- 1984년 이후 처음 여성 부통령 후보 (역대 두번째)
현직 상원의원으로 대통령 경선을 이기고 후보에 출마하는 것은 꽤 어렵나 보다. 아니면, 주로 주지사 출신들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거나.
공화당의 존 맥케인 역시 만일 당선되었더라면, 이루었을 몇가지 기록을 갖고 있다. 이루어지지 못한 기록들을 살펴보자.
- 맥케인은 앤드류 잭슨 이후 최초의 전쟁 포로 경험을 가진 대통령
- 맥케인은 4번 이상의 상원의원 경력을 가진 최초의 대통령
- 맥케인은 최고령 대통령 당선자
- 맥케인은 최초의 애리조나 출신 대통령 (애리조나 주 상원의원임)
- 맥케인은 미국 본토 밖에서 출생한 최초의 대통령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파나마 운하에 있는 미군 부대에서 출생)
- 폴린은 최초의 여자 부통령
이 밖에도 공화당의 사라 폴린은 알라스카 최초의 여성 주지사이며, 역대 최연소 알라스카 주지사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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